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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와 그리스도교: 그리스도교는 어떻게 로마를 정복했는가? is unavailable, but you can change that!

그리스도교와 로마의 갈등과 대립 그리고 협력이 로마 역사, 나아가 인류 역사에 끼친 영향을 탐구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진행되는 ‘홍성강좌’의 첫 번째 단행본. 홍성사에서 3년 프로젝트로 기획된 홍성강좌의 첫 번째 강좌였던 <로마와 그리스도교>가 드디어 ‘His+STORY 그리스도교의 역사’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한 지 50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이 시리즈는 교회사와 세속사를 적극적으로 통합해 그리스도교 역사를 전체사로 다루는 것을 목표로 삼고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 시리즈는 “역사에서 개혁의 길을 찾다!”를 표어로 삼고, 오늘날 한국 교회가 어디에서 길을 잃었는지 역사의 경로를 되짚어 보며 차분하게 묻고 찾는 모색의 과정이기도 하다.

트라야누스는 “수색을 하지는 말고, 죄가 드러난 경우는 처벌하되 배교하는 경우는 살려 줘라”라고 명령했다. 또한 “고발된 건에 대해서만 조사하고, 익명의 고발은 무시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익명의 고발은 무고일 수 있으니 무시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고소한 사건은 조사해 보고, 로마의 신들에게 절을 할 것인지 물으라고 했다. 또한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부인해라”는 질문을 세 번 정도 물어서 계속 부인하지 않으면 처벌하고 부인하면 살려 주라는 내용도 쓰여 있다. 이렇게 황제가 처리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아우렐리우스는 스토아 철학자이면서 로마 전통 종교를 신봉한 황제였다. 그리스도교의 교리를 이해하지 못한 그는 그리스도교에 굉장히 비판적이었다. 그의 통치 시기는 안팎으로 재난이 많이 일어나 혼란스러웠다. 전염병도 돌고, 홍수도 나고, 특히 동쪽의 파르티아 국경과 북쪽의 라인강-도나우강 국경 지대를 압박하는 게르만족 때문에 아우렐리우스는 많은 시간을 전선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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